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중일전쟁이 한창인 어느 시기, 위험에 처한 여자를 구하기 위해 싸우다 총을 맞고 기억을 잃어버린 한 사내가 홍콩의 어느 작은 마을로 찾아간다. 사내는 칠성묘 가는 길을 묻고, 마을의 청년 위가 길 안내에 나선다. 가는 도중에 정체불명의 일당들에게 습격을 받지만 사내가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물리친다. 칠성묘에 도착한 두 사람. 사내는 칠성묘에 어떤 여자를 만나러 왔지만 아무것도 기억해내지 못한다. 전쟁을 거치며 폐허가 되버린 칠성묘에서 두 남자는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 마을로 돌아온 위에게 마을 사람들은 길안내로 받은 돈을 내놓으라고 한다. 위는 그가 엄청난 실력을 가진 킬러라고 말하지만 막무가내인 마을 사람들은 그 사내를 찾아가겠다고 나서고, 위도 어쩔 수 없이 따라 나선다. 칠성묘를 다시 찾아가보니 그 사내는 정체불명의 일당들과 싸우고 있었다. 손에 체인을 감은 상대와 싸우고 중상을 입은 사내는 쓰러지고, 사내를 구하기 위해 위는 사내를 업고 칠성묘 근처에 혼자 사는 어느 여자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 여자는 사내를 알아보며 '문헌'이라고 부른다. 사내가 찾던 여자, '혜이'였다.
세 사람은 마을로 오고, 혜이는 문헌을 극진히 간호한다. 문헌은 깨어나 혜이를 알아보지만, 여전히 자신의 많은 과거를 기억해내지 못한다. 혜이는 문헌과 자신은 어릴 때부터 마을에서 같이 자랐고, 전쟁이 일어나자 문헌이 군에 자원입대해서 마을을 떠났는데 4년 동안 소식이 없다가 나타난거라고 말해준다. 문헌은 헤이에게 이 마을에서 같이 살자고 말한다. 마을에 갑자기 수많은 정체불명의 일당들이 나타나 문헌을 내놓지 않으면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일당들은 무참히 마을사람들을 살해하기 시작하고, 문헌이 나타나 맞서 싸운다. 일당들은 혜이를 납치해 도망간다. 문헌은 그들을 뒤쫓아가 일당들을 하나씩 해치운다. 마지막으로 남은 일당의 두목. 두목은 문헌이 자기와 같이 살인을 일삼는 칠랑(七狼)이라는 조직의 일원이었는데, 어느날 자신의 원칙과 도리 때문에 큰 형님을 죽인 배신자라고 말한다. 혜이는 두목의 칼에 쓰러지고 두 사내는 목숨을 걸고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