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에서 수금일을 하는 아박은 골동품 가게에 들렸다가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오래된 책상을 하나 산다. 그 책상 서랍에는 위소접이란 귀신의 사연이 적힌 종이가 있었다. 가난하고 형제가 많은 집에서 태어나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위소접은 심장병으로 20세에 죽었는데, 환생도 못하고 추하고 포악한 늙은 귀신에게 시집가야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양년 양월 양일 양시에 출생한 남자의 이름과 사주팔자를 위소접의 것과 같이 종이에 적어서 태우면 위소접은 늙은 귀신에게 시집가지 않고 다시 환생할 수가 있다. 마음 착한 아박은 자신의 수명이 3년 줄어드는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이름과 사주팔자를 종이에 적어 태워서 소접을 도와준다. 아박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위소접은 아박에게 나타나 아박이 위험에 빠질 때마다 신통력을 발휘해 은혜를 갚는다. 한편 돈 있는 남자를 찾아 아박을 버리고 떠났던 옛 여자친구 아미가 다시 아박을 찾아온다. 아미는 아박에게 사귀던 남자는 이민을 가버리고 자신은 임신을 해서 호스티스 일을 할 수 없는데 의사가 낙태하면 위험하다고 하여 낙태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아박이 거절하자 다시 아미는 아박에게 전화를 걸어 15분 내로 자신에게 찾아오지 않으면 자정에 빨간 옷을 입고 자살해서 귀신이 되어 나타나 아박을 평생 쫓아다닐 거라고 협박을 한다. 아박은 아미를 불쌍히 여겨 아미의 집을 찾아가는데, 아미가 우발적 실수로 진짜 죽어버리고 만다. 모산도사인 아박의 사촌 새금화와 새금화의 사부는 원혼이 된 아미를 제거하려고 함정을 파고 기다리지만 아미의 강력한 힘을 상대하지 못하고 오히려 위기에 빠지는데 소접이 늙은 귀신을 데리고 나타나 아미에 맞서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