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회사의 디자이너 나우제는 동거 중인 여자친구 아려가 화가 나서 집을 나간 사이에 우연히 사결정과 만나면서 잠시 뒤 돌아온 아려에게 오해를 받는다. 화가 난 아려는 다시 나가버리고 아버지의 과보호에서 벗어나려고 뛰쳐나온 부잣집 외동딸 사결정은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우제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결정은 자신을 찾아온 아버지의 회사 직원 마이클을 피하려고 우제에게는 고리대금업자에게 쫓기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런 결정을 불쌍히 여긴 우제는 결정을 데리고 같이 도망다닌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차츰 서로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우제는 회사를 그만두고 결정과 함께 식당 직원으로 일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우제가 다니던 회사 사장 배척진이 우제를 찾아와 우제가 디자인한 장난감이 반응이 아주 좋으니 복직해달라는 제의를 해온다. 우제는 장난감 회사 사장으로 복직하고, 회사의 새로온 회장과 만나는데 회장은 다름아닌 결정의 아버지였다. 그동안 결정이 숨기고 거짓말한 사실을 다 알게된 우제는 화가 나서 결정 곁을 떠나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