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포탈라 궁으로 홍콩에서 나 변호사가 찾아온다. 500년 전 티베트는 홍, 황, 화, 백, 흑 5개의 교로 분파되어 있었는데, 흑교가 티베트를 정복하려고 했을 때 황교가 '파포금병'의 법력으로 흑교를 내쫓았다. 그 뒤로 포탈라 궁은 병의 뚜겅만을 갖고 있고, 파포금병은 홍콩의 포 씨 집안에서 가보로 대대로 전해내려왔는데 이를 다시 포탈라 궁에 돌려주려고 포 씨의 지시로 나 변호사가 온 것이다. 라마승 왕랍은 스승으로 부터 뚜껑을 전해받고 나 변호사의 조수인 구승남과 함께 파포금병을 가지러 홍콩으로 간다.
하지만 흑교의 부활을 꿈꾸는 무리들이 포 씨를 해치고, 포 씨로 위장하여 왕랍으로부터 뚜껑을 가로채려고 계획한다. 포 씨가 아닌 것을 눈치 챈 왕랍은 흑교 무리들과 싸우지만 구승남이 인질로 잡히는 바람에 왕랍도 붙잡힌다. 왕랍은 흑교의 무리들에게 파포금병의 법력을 제어하는 진언(眞言)을 말하라는 위협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