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축구 선수 로버트는 아내 아니타에게 매번 무시 당하고 구박을 받으며 산다. 그러다 말레이시아 팀과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파티장에서 말레이시아 팀 골키퍼 대각발과 만난다. 대각발은 아내 소현이 팀닥터인 조지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고 있다.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서로 아내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으며 의기투합하게 되고, 만취 상태에서 서로 상대방의 아내를 대신 혼내주기로 한다. 그날 밤, 먼저 대각발이 로버트의 집을 찾아가 아니타를 겁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아니타에게 제압 당해서 로버트가 시킨 일이라고 털어놓고 아니타가 휘두른 꽃병에 머리를 맞고 정신을 잃는다. 얼마 뒤 술에 취한 로버트도 집에 돌아와서 그대로 쓰러져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 깨어난 두 사람은 어지럽혀진 집안과 핏자국을 보고 대각발이 아니타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다툰다. 대각발은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나서며 감옥에 가면 아내가 더 바람을 피울거라며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는데, 로버트는 그 모습을 보고 대각발을 달래주며 자신이 소현을 죽여주겠다고 칼을 들고 대각발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대각발의 생일파티를 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던 탓에 실패하고 오히려 상냥한 소현에게 친절한 대접을 받는다. 그러자 대각발은 로버트와 소현이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닌가 의심하는데 죽은 줄 알았던 아니타가 나타난다. 이에 두 남자는 다시 한번 아내들을 죽이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