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형사 샘은 바에서 처음 만난 페니와 웬디에게 접근하여 페니와 바의 한 구석에서 뜨거운 정사를 나눈다. 같은 시각 한 저택의 수영장에서 시신이 발견된다. 연락을 받고 사건 현장에 도착한 샘은 최근 일어난 여러 건의 살인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직감한다. 희생자 모두 BVC 보험회사의 보험을 들었는데, 살해되기 전 보험료가 크게 오르고 수익인을 변경한 공통점이 있었다. 그래서 BVC의 영업팀장을 경찰서에 불러 조사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영업팀장이 페니였다. 페니는 조사 과정에서 살인이 발생한 지난 주에 한 남자와 만나 술을 마신 일은 이야기하지만 그 상대가 샘이라는 사실을 일부러 밝히지 않는다.
한편 웬디는 페니의 큰 고객인 왕 사장을 찾아가 왕 사장이 원하는 성적 유희를 즐기고 계약을 따낸다. 웬디에게 자신의 고객을 뺏긴 페니는 왕 사장을 찾아가 마음을 바꿔보려고 하지만 거절 당하고, 그 일로 웬디와의 갈등이 시작된다. 페니는 길을 가다가 뱀을 잡으려고 경찰이 뿌린 유황 가루의 냄새를 맡고 기절하는데, 페니에게 마음을 품고 몰래 뒤를 따라다니던 샘이 그 모습을 보고 페니를 부축해 집에 까지 데려다 준다. 서로에게 이끌린 두 사람은 다시 뜨거운 밤을 보낸다. 페니는 신부전증을 앓고 있었는데 '사혈청(蛇血清) 계획'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의 대상자로 참가하여 뱀의 혈청을 가지고 만든 신약을 맞고 있었다. 하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사혈청 계획은 중단되었는데 페니는 고통이 느껴질 때마다 계속 스스로 신약을 자신의 몸에 주사해왔다. 샘은 살인 사건의 피해자 몸에서 뱀의 DNA가 발견된 것을 알고 보험회사 직원의 피검사를 해보기로 한다. 그런데 페니와 웬디 등 몇 사람이 검사를 거부하자 샘이 페니를, 나머지는 부하 형사 아표가 맡기로 한다. 마침 페니에게서 먼저 만나자는 연락을 받은 샘은 페니와 만나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페니의 집으로 가서 하룻밤을 보낸다. 같은 시각 웬디는 페니의 고객 데이비드를 유혹해 모텔에서 관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데이비드가 살해된 채 발견되고, 역시 같은 모텔에 있던 아표도 죽은 채 발견된다. 연이어 유력한 용의자로 취조를 받던 웬디 또한 자살해 버리는 바람에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