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인덕'과 '동양' 두 인력거 회사가 경쟁 관계이다. 동양의 인력거꾼들은 인덕을 마을에서 몰아내려고 합의된 규칙도 지키지 않고 손님을 빼앗고 폭력을 행사한다. 인덕의 인력거꾼인 능봉은 뛰어난 무술 실력을 지녔지만 싸우지말라는 눈먼 아내 소운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양의 최표의 폭력에도 맞서 싸우지 않고 그냥 맞는다. 그러던 어느 날 능봉은 최표가 달걀 파는 어린 아이를 때리고 달걀을 빼앗는 것을 보고 더이상 참지 못하고 최표와 동양 인력거꾼들을 모두 때려 눕힌다. 동양의 사장은 마을 유지 저초의 아들 천한에게 도움을 청하고, 천한은 평소에 자기가 좋아하는 술집 여자 설평과 능봉이 가까운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던 터라 부하들을 데리고 능봉을 집을 찾아간다. 마침 능봉은 나가서 없고 아내 소운과 하인 장 씨만 있자 소운을 겁탈하려고 한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능봉은 분노하여 천한을 흠씬 두들겨 팬다. 중상을 입은 천한은 결국 집에서 죽는다. 저초는 아들 천한의 복수를 하기 위해 소운을 납치하여 능봉을 유인한다. 그리고 찾아온 능봉에게 온몸을 묶고 같이 관아에 가면 소운을 풀어주겠다고 조건을 제시한다. 능봉이 순순히 밧줄에 묶이자 저초는 약속을 어기고 소운을 능욕하고 죽이려한다. 이에 소운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고 능봉은 저초의 집 지하 감옥에 갇힌다. 밤중에 힘들게 저초의 집에서 탈출한 능봉은 설평과 하인 장 씨의 도움으로 은신처에서 몸을 점차 회복한다. 그러다 설평까지 저초의 부하들에게 붙잡혀 죽임을 당하자 능봉은 다시 저초의 집을 찾아가 저초 일당들과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