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적견은 범인을 뒤쫓는 과정에서 노점상 아주머니를 밀어 쓰러뜨려 죽게 한다. 그리고 이에 항의하는 동료 노점상 산매건에게 오히려 그 죄를 뒤집어씌운다. 과실치사 죄로 억울하게 3년 형을 살고 출소한 산매건은 친한 동생 철목진의 단칸방에 같이 살면서 다시 노점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웃집에 사는 칠교를 좋아하게 되는데, 칠교에게는 이미 남자 친구가 있었고 공교롭게도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형사 적견이었다. 산매건과 적견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점점 커져가던 중에 또다시 살인 혐의로 체포되어 경찰서에 간 산매건. 자신을 구타하는 형사에게 저항하다 우발적으로 형사를 죽이고 만다. 산매건은 경찰서에서 도망쳐 나와 모처에 은신한다. 적견은 산매건을 찾으려고 철목진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다가 철목진과 철목진의 여자 친구 파자를 살해한다. 칠교는 이 광경을 목격하고 산매건을 찾아가 알려준다. 분노한 산매건은 적견에게 연락하여 폐교에서 만나 결판을 내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