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조조를 떠나 유비를 찾아가는 관우가 다섯 관문을 지나면서 길을 가로막는 여섯 장수를 벤 이야기, 오관참장(五關斬將)을 각색한 영화다. 조조의 서주 함락으로 유비는 원소를 찾아가 의탁하고, 서주의 하비성을 지키던 관우는 조조에게 투항하여 남겨진 유비의 식솔을 돌본다. 원소가 대군을 이끌고 남하하여 조조와 원소는 관도에서 결전을 벌인다. 백마 전투에서 관우는 조조의 부탁으로 출전하여 원소 대장 안량을 참살하고, 조조는 관우를 한수정후로 봉하지만 오로지 유비에게만 마음이 있는 관우는 완곡히 거절한다. 관우를 아끼는 조조는 계속 관우를 자기 밑에 붙잡아두기 위해 약을 탄 술을 관우에게 먹여 관우가 유비의 첩 기란을 범하게 만들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곧이어 관우는 유비가 보낸 사람을 통해 유비가 있는 곳을 알게 되고 기란을 모시고 유비를 찾아가기로 한다. 조조는 부하들에게 관우를 죽이지 말고 보내주라고 명령을 내리지만 조조의 장수들은 호랑이를 풀어주는 격이라 생각하여 명령을 어기고 관우를 죽이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