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1972년 홍콩 월남인 난민캠프에서 암흑가 대부 하진동은 반대 조직의 습격을 받아 딸은 살해 당하고, 자신은 월남 난민 왕한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한다. 세월이 흐르고 1987년, 하진동은 70회 생일날에 호주에 사는 아들 아휘로부터 호주에서 같이 살자는 전화를 받는다. 암흑가에 몸담고 있는 아버지를 싫어해서 자신과는 절연하다시피한 아들로부터 뜻밖의 그런 전화를 받은 하진동은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한편 홍콩 중안조 소속의 아걸은 오래전 역시 경찰이었던 아버지가 폭력조직에 의해 살해 당했는데, 이것이 하진동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10 여년 넘게 하진동을 조사하고 있었다. 하진동의 수하인 상표의 조직에 신분을 숨기고 잠입해 있던 아걸의 형 맥비룡이 신분을 들켜서 중상을 입는다. 이 일로 아걸은 하진동의 수하 세 사람인 상표, 금보, 야부키를 체포하고, 그동안 맥비룡이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세 사람을 신문한다. 상표, 금보, 야부키는 재판에서 중죄에서 벗어나고자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를 모두 하진동의 지시였다고 거짓 진술한다. 옛날 하진동을 구해주고 의형제나 다름없는 사이가 된 왕한은 상표, 금보, 야부키를 찾아가 차례차례 살해한다. 결정적인 증인 세 사람이 모두 죽음으로써 하진동은 다시 자유로운 몸이 되고, 호주에서 아들 아휘가 하진동을 데려오기 위해 홍콩으로 찾아온다. 하지만 아걸의 끈질긴 수사로 세 사람을 살해한 왕한과 하진동의 밀접한 관계가 밝혀지고, 왕한을 사주한 혐의로 하진동은 출국 금지되어 호주로 가지 못하게 된다. 실제로 살인을 사주했을거라고 아버지를 오해한 아휘는 하진동에게 큰 실망감을 나타내며 혼자 호주로 떠난다. 은신 중이던 왕한은 홍콩을 떠나려다가 경찰에 체포된다. 자신의 은신처를 알려준 사람이 다름아닌 하진동이라는 말을 들은 왕한은 그 말을 믿지 못하고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고 하진동을 찾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