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작 '백발마녀전(白髮魔女傳)'의 속편. 연예상은 탁일항이 맹세를 져버리고 자신을 오해하자 백발이 되어 자신을 공격하는 무당파 사람들을 모조리 죽인 후 사라진다. 그리고 탁일항은 천설봉(千雪峰)에서 죽은 사람을 살리고 흰머리를 검게 한다는 신비의 꽃을 지키면서 다시 연예상과 만날 날을 기다린다. 그로부터 10년 후, 탁일항의 사질인 봉준걸은 아미파의 우금과 혼인식을 올린다. 그날 밤, 무당파에 연예상이 나타나 공격하여 봉준걸은 중상을 입고 가까스로 도망치고 우금은 연예상에게 납치된다. 우금의 봉준걸에 대한 사랑을 시기한 연예상은 우금에게 약을 먹여 봉준걸을 증오하도록 세뇌한다. 봉준걸은 곤륜파의 능월아, 공동파의 녹흔, 화산파의 철소루, 소림의 남랑, 청성파의 역풍행, 아미파의 엽불추 등 무림의 다른 파 대표들과 힘을 합쳐 연예상의 마궁에 잡혀있는 우금을 구출해내기로 계획한다. 하지만 연예상의 엄청난 무공을 이기지 못하여 실패하고, 봉준걸과 녹흔만 살아남는다. 엽불추는 죽기 전 봉준걸에게 연예상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탁일항 뿐이며 천설봉에 있다고 알려준다. 봉준걸과 녹흔은 천설봉으로 탁일항을 찾아가지만 찾지 못하고 돌아온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마궁을 찾아가 연예상과 싸우다가 죽을 위기에 직면한다. 그 때, 탁일항이 나타나 연예상을 제지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