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청년 아세와 망자는 은행을 털러 갔다가 너무 긴장한 망자가 발작을 일으킨다. 그래서 그냥 돌아서 나오려는데 종이봉지 안에 숨겨온 권총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그것을 본 은행 경비 문손을 우발적으로 쏴버린다. 당황한 아세와 망자는 우왕좌왕하다가 10 여명의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게 된다. 그러던 중 인질 중 한명인 수배범 고향양이 총을 들고 순식간에 두 청년을 제압하고, 인질들에게 자신이 은행에서 도주하는데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 어느덧 날이 어두워지고 고향양이 요구한 도주용 차가 준비되고 수감중이던 여자 친구 아평도 현장에 도착한다. 하지만 뜻밖에도 아평은 같이 차를 타고 도주하자는 고향양의 제의를 거부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