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문 문주 상관정은 무림 고수로서 비적과 왜구들을 쫓아낸 공로로 황제로부터 '일주경천'이 새겨진 편액과 '강남권왕'이라는 봉호를 받는다. 편액을 거는 의식을 치른 후 대중 앞에서 은퇴를 선언하려는 데 어디선가 서신이 묶인 비도가 날아온다. 강남 7성의 권왕들은 상관정이 강남의 패주임을 인정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상관정은 강남 7명의 권왕들과 대결을 치르고 난 후 돌아와 의식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공표하고 딸 명주와 제자 셋을 데리고 길을 떠난다. 상관정이 7성의 권왕들과 대결을 치르는 여정 중에 하소영이 제자로 받아달라며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거부하던 상관정은 결국 소영을 제자로 받아들인다. 소영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무술을 배웠던 것인데, 그 원수가 다름아닌 상관정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상관정은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소영은 그 말을 믿지 못하고 그리하여 두 사람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