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왕부의 총교두이자 천하제일검인 노천강에게 한 사내가 연인을 데리고 도전을 하러 왔다. 노천강은 사내에게 검은 정(情)과 의(義)가 없고,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고, 오직 마음 속에 적이 있어야 하는데 당신 마음속에는 여자가 있어서 이미 패배했다고 말한다. 사내는 노천강의 칼에 쓰러지고 사내의 연인도 이어서 자결한다.
자신을 무명무성(無名無姓)이라 말하는 사내가 천하제일검이 되고자 무림의 고수들을 차례로 쓰러뜨린다. 무명무성은 여정 중에 만난 조일이라는 사내와 친해진다. 구왕부에 도착한 무명무성은 노천강이 오기를 기다리며 조일과 거리 구경을 나선다. 거리에서 우연히 하련이란 아가씨를 본 무명무성은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노천강이 구왕부로 돌아오고 무명무성은 노천강과 결투를 하러 떠나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