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아뇌와 아강은 경찰 학교에서부터 10여 년을 같이 한 절친한 친구 사이다. 아강은 경찰 박봉으로 아픈 아버지 병원비와 어린 동생 뒷바라지 하느라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어느 날 범인을 심하게 구타한 일로 상관으로부터 질책을 받은 아강은 경찰을 그만두고 트럭 운전을 시작한다. 하지만 트럭 일도 여의치가 않고, 고리대금업자가 보낸 깡패들의 방화로 트럭까지 불타버리고 만다. 분노한 아강이 고리대금업자의 사무실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아강을 걱정해 따라갔던 아뇌까지 그 일로 인해 정직 처분을 받는다. 아강은 빚을 갚기 위해 용이 이끄는 범죄 조직과 손 잡고 금은방을 털기로 한다. 그런데 아강은 도주 중에 우연히 현장에 있던 아뇌에게 붙잡혀 복면이 벗겨지면서 들켜버린다. 아뇌는 그런 아강을 그냥 놓아준다. 아뇌는 은신 중인 아강을 찾아가 경고하지만 아뇌는 말을 듣지 않는다. 한편 대학 졸업 후 경찰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아뇌의 동생 고국문은 강도 사건을 조사하다가 형이 아강과 연루된 것을 알게 된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아뇌는 아강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 진술한 것이 드러나 경찰에 수배 받는 처지가 되고, 아강도 범죄 조직으로부터 돈을 가로챘다는 오해를 받고 쫓기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