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길을 가다 지쳐 정신을 잃고 쓰러진 척명성을 탁일범이 도와준다. 정신을 차린 척명성은 탁일범의 말을 빼앗아 달아나 어느 폐가에 머문다. 힘들게 뒤따라온 탁일범은 척명성과 같이 폐가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 척명성을 죽이러 3명의 살수가 공격해오고 척명성은 탁일범의 도움으로 살수들을 죽인다. 척명성은 탁일범에게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척명성은 7살 때 흑도 무리인 철선방에 팔려갔는데, 철선방의 방주 월서홍은 어린 아이들을 데려다 살인도구로 훈련시켰다. 10년 후 아이들중 13명이 훈련에서 살아남았고 십삼응이라 불리게 되었다. 월서홍의 명령으로 조정의 보물을 훔치던 중 중상을 입게된 척명성은 도망치다가 수풀 속에 쓰러진다. 강순귀란 자가 그런 척명성을 발견하고 집에 데려와 치료한다. 척명성은 강순귀의 집에 머물면서 강순귀 가족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잘못된 길을 걸어가고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된다. 다시 철선방으로 돌아온 척명성은 월서홍의 원수인 왕안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형제들과 같이 떠난다. 그런데 왕안이 자신을 구해준 강순귀임을 알게 되고 형제들이 강순귀 가족을 죽이려는 것을 막아보려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도 살인에 동조하게 된다. 결국 척명성은 월서홍을 배반하고 도망치게 되었고, 십삼응의 다른 형제들이 척명성을 죽이기 위해 뒤쫓고 있는 것이었다. 척명성은 탁일범과 힘을 합쳐 다시 철선방으로 향하면서 자신을 죽이려는 십삼응 형제들을 하나 하나씩 죽여나간다. 그리고 철선방에 도착한 두 사람은 월서홍과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