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황비홍은 홍콩에서 광주로 가는 길에 부두에서 도망치는 의화단 단주 3명을 붙잡아 관아에 넘긴다. 늘어난 제자들로 보지림이 비좁아서 새로 이사할 곳을 찾다가 황비홍을 존경한다는 황사호란 자가 싼 가격에 제시한 장소로 이사한다. 황사호는 보지림 바로 옆에 향지관이란 기방을 열고 그걸 뒤늦게 안 황비홍은 제자로 받아달라는 황사호의 말을 거절하고 보지림을 다른 곳으로 이사하려고 한다. 서양인들이 만든 영양수를 마신 어린이들이 청력을 잃는 일이 일어나자 황비홍은 치료법을 연구하지만 진전이 없자 직접 영양수를 마셔서 성분을 알아내려고 한다.
의화단의 사교조직은 부녀자들을 납치해 동남아에 팔아넘기는데, 사천에서 여동생을 납치당한 철연아는 2년 여 동안 추적하다가 광주의 능인사가 본거지인 것을 알고 아버지와 함께 광주에 온다. 연아는 능인사에 잠입했다가 요공과 뇌일소에게 들켜서 싸우다가 중상을 입고 향지관으로 몸을 피한다. 황비홍이 납치된 여자들을 구하기 위해 능인사로 가서 능인사 중들과 싸우고, 뒤에 나타난 관리 뇌일소는 황비홍을 오히려 모함하여 감옥에 집어넣으려 하는데 4대상회 사람들의 보증으로 황비홍은 겨우 풀려난다. 다음날 사자춤 대회에서 뇌일소는 지네 탈을 쓰고 나타나 황비홍과 싸운다. 황비홍은 영양수를 마신 탓에 청력을 잃어버리고 대회에서도 뇌일소에게 패배하고 만다. 황비홍은 당장은 뇌일소에 대적해 싸워 이길 수 없는 것을 알고 뇌일소의 요구대로 보지림의 문을 닫고 불산으로 돌아가 잃어버린 청력을 치유하기위해 길을 떠난다. 길을 가던 중에 연아 부녀를 만난 황비홍은 작은 시골집에서 귀 치료를 시작한다.
한편 황사호는 뇌일소 일당이 보지림과 향지관에 납치한 여자들을 가둬놓은 것과 상단 '십삼행'의 영국인 '사선(沙仙)'을 납치하려는 음모를 알고 황비홍에게 알린다. 황비홍은 뇌일소가 사선을 납치하기 위해 나간 사자춤 대회에 닭의 탈을 쓰고 참가하여 지네 탈을 쓴 뇌일소와 맞서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