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인력거를 끄는 장대담은 마을에서 담이 크기로 유명하다. 어느 날, 장대담은 우연히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 피는 것을 목격하는데, 그 남자는 신발 한 짝만 남기고 도망간다. 아내와 바람을 핀 남자는 다름아닌 마을 유지인 담 나리였고, 담 나리는 자신의 부정이 탄로날까봐 모산도사 전개에게 거금을 주고 장대담을 죽여달라고 의뢰한다. 전개는 화로구와 공모하여 장대담을 거짓 내기로 꼬셔서 한 사당에서 하룻밤을 자게 만든 뒤, 사당 안의 강시를 모산술을 이용하여 장대담을 죽이려한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전개의 사제 '서'(徐) 씨는 장대담에게 비법을 알려줘 장대담이 무사히 사당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도와준다. 담 나리는 전개가 실패하자 장대담이 아내를 죽인 것처럼 누명을 씌우고, 장대담은 관아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도망치던 장대담은 다시 서 씨를 만나 도움을 청하고, 서 씨는 이 음모의 배후에 담 나리가 있는 것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