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중화민국 초년 원세개가 군벌들과 손잡고 손중산의 세력과 싸우던 시기의 이야기이다. 당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인 낙마관을 초룡을 두목으로 하는 산적 무리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원세개는 초룡을 달래서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심복 호조광을 시켜 선물을 보내기로 한다.
여러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편지를 전달하는 일을 하는 순성마에게 요걸이 찾아와 호조광이 의뢰한 초룡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일을 같이 하자고 제의받는다. 순성마는 내키지 않아 처음엔 거절하지만 앞으로 철도가 들어오면 순성마 일도 사라질 위기인데다가 주민들의 경제사정도 안좋아 자신의 수입도 변변치 않은 처지라 요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순성마와 요걸 이외에 복방과 부준까지 더하여 총 4명은 초룡에게 원세개의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여기에 아버지가 돈 때문에 상해로 팔아버린 어린 동생을 찾으려는 귀화까지 순성마를 따라나선다. 이들은 여정중에 도적들에게 쫓기는 이평이란 여자를 구해주고 동행을 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 이평은 원세개에 맞서 싸우는 혁명당의 일원으로 초룡에게 보내는 선물을 뺏으려고 순성마 일행에 접근한 것이었다. 선물상자를 빼앗아 도망치던 혁명당원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는 바람에 선물상자를 되찾은 순성마 일행은 다시 길을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