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군보와 천보는 어릴 때부터 소림사에서 같이 친형제처럼 자라서 성인이 된다. 어느 날 천보는 달마원에 보낼 무승을 뽑는 시합에서 나한당 상좌의 눈에 벗어나 나한당에서 쫓겨나게 되자 상좌에게 대들고, 천보의 편에 서서 같이 나한당 무승들과 싸운 군보까지 결국 소림사에서 도망나오는 신세가 된다. 군보와 천보는 속세로 나와 떠돌던 중에 천보는 야심을 품고 관병이 되고, 군보는 우연히 만난 추설과 소동과, 능 도사 그리고 폭정을 자행하는 환관 유근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과 불소루라는 음식점을 경영하며 살게 된다. 그런데 권력욕에 눈이 먼 천보의 배신으로 불소루 사람 대부분이 관병에 죽임을 당하고, 가까스로 도망친 군보는 붙잡혀 있는 추설을 구하기 위해 혼자서 다시 군영을 찾아간다. 군보는 추설을 구해내지만 정신적 충격과 부상으로 정신이 이상해지는데, 능 도사와 추설의 보살핌 속에서 태극의 원리를 깨닫고 태극권을 창시하여 연마한다. 천보가 유근의 명령으로 살아남은 군보와 그 일행들을 찾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자, 군보는 유근을 붙잡아 인질로 삼고 추설과 함께 군영을 찾아가 천보와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