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청나라 말, 동철쟁은 어린 아들 소봉을 데리고 광서 철령 지역 녹영(綠營)의 교두로 부임한다. 녹영이 있는 봉황진(鳳凰鎮)은 많은 기방이 있어 병사들이 저녁에 자주 외출하여 기생들과 어울리는 등 군기가 많이 빠져있었다. 동철쟁은 석달 간 병사들의 외출을 금지시키고 엄하게 훈련시킨다. 기방 행화루(杏花樓)를 소유하고 있는 순포방(巡捕房)의 총포두(總捕頭) 금불환은 외출이 금지된 병사들이 오지 않아 장사가 안되어 동철쟁을 눈엣가시로 여기던 차에 진 태감이 마을에 찾아오자, 황궁에 보내어 환관이 될 어린 남자아이로 소봉을 고른다. 동철쟁은 금불환에게 소봉을 데려가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청하고, 이에 금불환은 교두 자리를 그만두고 객잔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나흘 후에 소봉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한다. 나흘 후, 철쟁이 기다리고 있던 객잔에 관병들이 소봉을 데려와 놓고 간다. 그런데 소봉은 거세된 상태였다. 분노한 철쟁은 순포방을 찾아가 금불환과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