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곡 (魯俊谷)

AKA: Tony Lou Chun-Ku, Lu Chin-Ku, 王振仰, Tommy Wong Jan-Yeung, 魯俊

1946년 대만 출생. 본명은 왕진앙(王振仰). 1962년 홍콩으로 이주하였으며, 1970년 영화사 국태기구(國泰機構)에서 운영하는 배우 훈련반에 합격하여 같은 해 전속 배우로 계약을 맺었다. 그는 예명을 노준(魯俊)으로 정하고, '관음객잔'(觀音客棧)의 주연으로 발탁되었다. 키가 크고 강인한 인상에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춘 노준을 적극적으로 밀어주었지만, 세 달 후 국태가 재정 긴축으로 폐업하면서 '관음객잔' 촬영도 중단되었다. 앞날이 불투명해진 노준은 장강 영화사(長江電影公司)로 이적하여 '재색경혼'(財色驚魂, 1971), '무적철사장'(無敵鐵沙掌, 1971)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용형호제'(龍兄虎弟, 1972)에서 주연을 맡아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맹권'(盲拳, 1972), '괴객'(怪客, 1973) 등에 출연하며 액션 스타로 자리 잡았다. 1972년부터 그는 조감독을 겸하며 영화 제작의 길도 준비하기 시작했다. 1974년에는 진류(陳鎏, 본명 진루 陳樓)와 공동 연출한 '용사혼잡'(龍蛇混雜, 1974)을 감독했고, 같은 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하남양'(下南洋, 1974)을 발표했다. 이후 예명을 노준곡(魯俊谷)으로 바꾸고 '사패애차인'(邪牌愛差人, 1977), '영춘여소림'(詠春與少林, 1977), '투도래객'(偷渡來客, 1979), '용호문'(龍虎門, 1979) 등 다수의 액션 영화를 감독했다. 1979년 그는 쇼브라더스(邵氏) 영화사에 합류하여 '배반사문'(背叛師門, 1980), '홍분동강호'(紅粉動江湖, 1981), '청궁계시록'(清宮啟示錄, 1983), '무림성화령'(武林聖火令, 1983), '천잠변'(天蠶變, 1983), '금의위'(錦衣衛, 1984) 등의 무협 영화를 연출했다. 1984년 계약이 만료된 후 쇼브라더스를 떠나 본명 왕진앙으로 활동을 재개하며 '사저당사'(師姐撞邪, 1986), '살수천사'(殺手天使, 1989), '엽마군영'(獵魔群英, 1989), '지두룡'(地頭龍, 1990), '횡충직당화봉황'(橫衝直撞火鳳凰, 1990) 등의 현대 액션 영화를 연출했다. 2000년 이후 영화계에서 은퇴하였다. 1985년 원추(元秋)와 결혼, 1995년 이혼. - 향항전영도연대전(香港電影導演大全)에서 발췌 및 편집

● 스틸 사진 ● 배역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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