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아성은 깊은 구덩이에 빠졌다가 우연히 우산 속에 봉인되어있던 요정 아청을 풀어주게 된다. 아성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 아주와 미래의 장인 어른인 범 아저씨와 같이 사는데, 도박을 하면서 사채를 빌려 쓴 범 아저씨가 고리대금업자 임국인에게 빚독촉을 받는다. 임국인은 빚을 받으러 범 아저씨를 찾아갔다가 아주를 보고 한눈에 반하고, 범 아저씨에게 아주를 자신에게 보내달라고 협박한다. 아성에게 도움을 요청받은 아청은 도술을 부려 임국인의 눈에 자신이 아주처럼 보이게 하여 임국인을 속인다. 사소한 일로 아성과 아청은 티격태격하고, 화가 난 아성은 우산을 밖에 내던져버린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범 아저씨가 우산을 주워서 아청을 불러낸다. 그리고 아청의 도움으로 도박장에서 큰 돈을 딴다. 이를 수상히 여긴 임국인은 범 아저씨의 집에 몰래 찾아가서 감시한다. 우산 요정 아청의 존재를 알아낸 임국인은 우산을 훔치고 역시 아청을 불러내어 자신도 도박에서 큰 돈을 따낸다. 범 아저씨와 아성은 임국인의 집에서 다시 우산을 되찾아오지만 임국인은 아주를 납치하여 우산과 교환할 것을 요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