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중국, 서구 열강의 침탈에 저항하여 의화단(義和團)이 들고 일어난다. 의형제인 진장과 수풍운, 증헌한 세 사람은 이충청이 이끄는 의화단 동성(東城) 분단(分壇)에 들어간다. 의화단은 인근에 주둔한 일본군 병영을 공격하는데, 공을 세워 관직을 받으려는 사욕이 앞선 이충청은 일본군보다 많은 의화단의 숫자만 믿고 일본군의 총에 대한 아무런 대비없이 단원들을 보낸다. 결국 총칼도 막는다는 의화단의 신력을 믿고 뛰어든 단원들은 일본군의 총탄 앞에 무력하게 쓰러지고 패퇴한다. 뒤로 빠져있다 슬며시 나타난 이충청은 진장과 수풍운, 증헌한이 죽인 일본군인들을 자기가 죽인 것처럼 속여서 소문을 낸다. 일본군 900명을 죽인 것으로 소문이 난 이충청은 서태후 앞에 가서 의화단원들의 총칼을 막는 거짓 시범을 보여주고 , 단군왕과 강 대인은 이충청에게 북경에 있는 외국 공사관들을 공격하면 관직을 주겠다고 말한다. 한편 천진과 통주를 함락한 8개국 연합군이 북경까지 쳐들어오고, 진장은 조양문을 공격하는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죽는다. 북경을 점령한 8개국 연합군은 양민을 학살하고, 약탈하기 시작한다. 수풍운과 증헌한은 새금화를 이용하여 연합군 최고 사령관인 발더제를 유인하여 사로잡은 다음, 양민에 대한 공격을 멈추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그리고 두 사람은 손문이 만든 흥중회(興中會)를 찾아 남쪽으로 떠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