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용(金庸, 또는 김용)의 동명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금의위 임진남이 금궁 내승운고에 보관되어있는 무공 비급 '규화보전'을 훔쳐 달아나자, 동창 대태감 고금복이 군대를 이끌고 추격한다. 좌냉선에게 쫓기던 임진남은 죽기 직전 영호충에게 자신의 아들 임평지에게 규화보전의 소재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영호충과 악영산은 화산파와 합류하려다 좌냉선을 피해서 강호를 떠나려는 순풍당 당주 유정풍과 일월신교 장로 곡양이 탄 배에 우연히 타게 된다. 네 사람은 좌냉선의 공격을 받으며 어렵게 도망치지만 좌냉선과의 싸움에서 중상을 입은 유정풍과 곡양은 거문고와 '소오강호'의 악보를 영호충에게 전해주고 죽는다. 다시 길을 떠난 영호충은 풍청양을 우연히 만나 그로부터 절세검법 독고구검을 전수받아 추격자들의 추적을 따돌린다. 한편 임평지는 고금복의 부하 구양전에게 살해당하고, 구양전은 임평지로 위장해 화산파에 잠입하여 임가 보물의 소재를 캐내고 영호충에게 독주를 건낸다. 영호충은 일월신교의 임영영과 남봉황에게 구출되고, 세 사람은 힘을 합쳐 추격해온 좌냉선을 물리친다. 화산파의 악불군 일행은 임가에 도착하여 고금복의 동창 세력과 암투를 벌인다. 뒤이어 영호충과 임영영, 남봉황도 도착하고 마지막에 모두 힘을 합쳐 고금복을 해치운다. 영호충은 화산파 사제들과 떠나려는데 규화보전에 눈이 먼 악불군이 제자가 들고 있는 소오강호 악보를 규화보전으로 오인하여 제자들까지 죽이려 한다. 영호충은 악불군과 대결하여 쓰러뜨린 후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