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청나라 때 과거 시험에 연달아 낙방한 주금춘은 신세를 비관하고 한 사당에서 목 매달아 죽는다.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1984년 홍콩, 청청과 소화, 여옥 등 여고생 다섯명이 캠핑하러 왔다가 갑자기 내린 폭우를 피해 사당으로 몸을 피한다. 청청은 끈이 풀린 가방을 주금춘이 목 매달은 밧줄로 묶고 다시 학교 기숙사로 돌아온다. 원귀가 되어 밧줄에 붙어있던 주금춘이 청청 앞에 모습을 나타내서 밧줄을 다시 사당으로 갖다놓아줄 것을 부탁한다. 그런데 육상 경기에서 주금춘이 청청을 우승하도록 도와주자 청청은 주금춘을 보내주지 않고 계속 옆에 두고 싶어한다. 그리하여 주금춘은 학교 무도회에서 신비한 능력으로 소화에게 좋은 파트너를 찾아주고, 고리타분한 기숙사 사감인 수녀도 골탕먹여 청청과 소화, 여옥을 즐겁게 해준다. 고등학교 졸업시험이 있는 날, 주금춘은 컨닝을 도와달라는 청청의 부탁을 부정한 일을 할 수 없다며 거절한다. 그리고 시험장에서 몰래 책을 꺼내보려던 여옥을 막으려다가 감독관에게 들킨 여옥이 쫓겨나고 만다. 부모님의 높은 기대에 압박감을 느끼고 있던 여옥은 시험을 망치자 자살하려고 기숙사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간다. 여옥이 실수로 지붕 위에서 떨어지자 주금춘이 신비한 능력을 발휘해 풍선으로 여옥을 구해준다. 시험을 망친 여옥과 남자 친구와의 문제로 고민하는 소화는 주금춘의 위로를 받고 다시 용기를 내기로 한다. 한편 귀신의 존재를 알게된 기숙사 사감이 방에서 청청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가 청청의 밧줄을 빼앗아 태우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