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만승표국의 총표두 초천호가 표사들과 함께 짐을 호송하는데 앞에 녹림사살(綠林四煞) 일당이 나타난다. 녹림사살 일당은 납치한 초천호의 어린 아들 초염아를 죽인다고 협박하여 초천호를 혼자 유인한 다음 죽여버린다. 이는 잘 나가는 초천호를 제거하고 북방 지역의 호송 일을 다 차지하려는 운통표국의 총표두 진화당이 녹림사살과 짜고 꾸민 일이었다. 진화당은 초천호가 녹림사살과 결탁하여 자신이 호송하는 표차를 강탈한 것처럼 누명을 씌우고 화근을 없애기 위해 초염아까지 죽이려는데, 그 순간 백미도장이 나타나 초염아를 살려줄 것을 간청한다. 진화당은 강호에서 명성이 자자한 백미도장의 위세를 못 이기고 마지못해 초염아를 죽이지 않고 자신의 표국으로 데려가 키운다.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계주에서 여성을 겁탈한 후 살해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백미도장의 제자이자 여포쾌인 냉여상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계주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성인이 된 초염아를 범인으로 체포하는데 진짜 범인은 진화당의 장남이었고, 초염아는 진화당 부자에게 누명을 쓴 것이었다. 초염아는 억울함을 풀기 위해 탈옥하여 맹주로 도망치는데...
* 포쾌 : 관아에서 명령을 받아 죄인을 체포하는 하급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