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황제를 꿈꾸는 원세개가 일본과 불평등한 21개 조약에 서명하고, 중국 각지에서 이에 저항하는 세력들이 들고 일어난다. 그런 저항세력들 중 한 무리를 이끄는 진소영에게 양강이 찾아온다. 양강은 원세개의 앞잡이인 뇌천보가 원세개를 반대하는 세력이 추대하려는 인물인 채 선생을 체포해버려서 채 선생을 구출하려 하는데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그래서 뇌천보에게 정보를 얻기 위해 뇌천보와 어릴 때 헤어진 뇌옥영이란 여동생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뇌옥영은 오래전에 전염병으로 죽었기 때문에, 어릴 때 옥영과 4년간 같이 지내서 옥영을 잘 아는 소영이 옥영으로 가장해서 뇌천보에게 접근하는 계획을 세운다. 소영은 뇌천보와 옥영을 어릴 때 거둬서 길러준 큰엄마와 같이 뇌천보를 찾아 북경으로 간다.
어릴 때 헤어져 여동생에 대한 기억이 흐릿한 뇌천보는 옥영으로 가장한 소영에게 속는다. 소영은 조사처 대대장인 뇌천보와 같이 있다가 혁명당 아지트를 공격해 일망타진하려는 이야기를 듣고 먼저 아지트를 찾아가서 혁명당원들을 도피시킨다. 허탕을 친 뇌천보는 기밀이 새어 나갔다고 생각하여 소영과 큰엄마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한편 소영에게 흑심이 있는 일본 공사관 사노가 뇌천보와 소영을 파티에 초대한다. 그 사이 혁명당원들은 뇌천보 공관 안의 감옥에 채 선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몰래 침입한다. 하지만 일부러 거짓 정보를 흘려 혁명당원들을 붙잡으려는 계략이었고, 큰엄마는 죽는다. 뇌천보는 소영에게 정체를 다 알고 있지만 자신이 출세하도록 일본 영사 사노에게 잘해주면 없던 일로 하겠다고 소영을 회유하지만 소영은 넘어가지 않고, 두 사람은 서로 격투 끝에 뇌천보는 죽는다. 소영은 그 길로 사노를 찾아가고, 사노의 공관 안에 채 선생이 갇혀있는 것을 알게 되어 채 선생을 구출해낸다. 공사관에 조사처 오 처장이 부하들을 이끌고 들이닥쳐 소영은 포위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