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고룡(古龍)의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중양절 삼경, 무림 제일의 고수 부홍설은 1년 전 비무에서 이긴 연남비와 다시 만나 대결하여 이긴다. 그런데 두 사람은 공자우가 보낸 살수들에 의해 공격을 받는다. 부홍설은 흑도 무리의 우두머리인 공자우가 무림 최고의 병기인 공작령(孔雀翎)을 차지하여 무림 제패의 야욕을 꿈꾸고 있다는 연남비의 말을 듣고 연남비와 함께 공작산장을 찾아가 장주 추수청에게 공자우를 죽이기 위해서 공작령을 빌려달라고 청한다. 추수청이 공작령을 부홍설에게 주려는 순간, 공작령을 빼앗으려고 공자우가 오래전부터 공작산장에 심어놓은 부하들의 공격으로 추수청은 죽는다. 추수청은 죽기 전 부홍설에게 딸 옥정을 부탁하고, 부홍설은 공자우를 찾아가 가기 전에 두가촌에 사는 지인 두십칠에게 옥정을 맡기려고 길을 떠난다. 여정 중에 공자우 수하의 다섯 고수인 당시, 오화, 유금, 고기, 소검의 공격으로 연남비의 생사도 불분명해지고, 옥정도 붙잡혀간다. 마침내 공자우가 있는 천외산장(天外山莊)에 도착한 부홍설은 옥정을 풀어주는 대신 공작령을 주기로 한다. 그리고 감춰져 있던 공자우의 비밀을 알게된 부홍설은 공자우와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