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사자춤 대회에서 정무관(鄭武館)의 왕은림에게 육산호가 시비를 걸면서 두 무관 사이에 싸움이 일어난다. 무본무관(務本武館)의 황기영이 중재에 나서지만 두 무관의 사부인 정천수와 육정보는 화해하지 않는다. 육정보는 지역의 무림계를 제패할 야욕을 가지고 북쪽의 고수 선웅을 자신의 무관으로 초대한다. 한편 육산호는 은림이 기방을 드나드는 것을 알고 기생들을 매수하여 은림을 함정에 빠뜨린 다음 두들겨 팬다. 다리까지 부러져 돌아온 은림을 동생 국영이 보고 황비홍이 한 짓으로 오해하고 비홍을 찾아갔다가 나중에야 육산호의 짓인 것을 알고 비홍과 단둘이 육정보의 무관에 복수하러 찾아간다. 비홍과 국영이 육산호 무관 사람들을 상대로 숫적 열세로 힘들게 싸우는데, 이 모습을 본 선웅이 나서 양측을 멈추게 하고 일단 비홍과 국영을 돌려보내려 한다. 이어서 황기영과 정천수의 무관 사람들이 몰려오자 육정보는 짐짓 아들 산호를 혼내는 척하면서 웃는 얼굴로 황기영과 정천수를 맞는다. 육정보는 황기영과 정천수에게 은림과 산호 간의 오해에서 벌어진 다툼이라고 무마하고, 황기영과 정천수도 제자들을 데리고 돌아간다.
그 일이 있은 후, 육정보는 다시 음모를 꾸며서 산호를 시켜 자신들이 운영하는 경극단 공연에 비홍과 국영 등을 초대한다. 경극이 한참 진행되던 중에 갑자기 산호는 표없이 들어온 사람을 찾는다는 구실로 경극을 중단시키고 표 검사를 시작한다. 결국 비홍과 국영은 표 검사에서 따져묻는 산호의 부하들에게 산호의 초대로 온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산호는 시치미 뚝 떼고 표없이 들어왔다고 우기며 묶어서 관아에 데려가겠다고 하여 양측이 크게 싸우게 되고, 나중에 관아의 관리들까지 온다. 이때 황기영이 나서 자신이 보증을 서겠다며 관리를 설득하고 제자들을 데리고 돌아간다. 육정보는 선웅에게 거짓으로 황비홍의 무도함을 말하며 자신들을 도울 것을 요구하고, 이에 선웅은 알겠다며 황기영을 초대하여 나름의 방법으로 혼내주겠다는 뜻을 내비친다. 선웅은 산호를 데리고 무본무관을 찾아가 사과시키고, 황기영과 정천수를 초대한다. 황기영과 정천수는 육정보가 직접 오지않은 것을 무례하다고 생각하여 자기들 대신 비홍과 국영을 보내기로 한다. 선웅은 무관을 찾아온 비홍과 국영을 상대로 지난 일의 배상의 의미로 포목과 쌀을 주겠다면서 무공을 시험해보는데, 비홍이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선웅을 상대한다. 이어 선웅은 배웅해주겠다며 비홍과 국영을 따라나선다. 이미 선웅의 의중을 읽은 비홍은 국영을 먼저 보내고 좁은 골목에서 선웅과 일대일로 무공을 겨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