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일제 강점기에 고향을 떠나 만주로 간 박상봉은 농사를 지으며 젊은이들에게 무술을 가르친다. 박상봉은 죽은 친구의 아들인 최거암에게는 무술을 가르치지 않고 농사만 지으라고 말한다. 이에 불만을 품은 최거암은 스승의 곁을 떠나 일본인 도장을 찾아가서 일본인에게 무술을 배운다. 일제는 만주에 철도를 건설하면서 현지 농부들의 땅을 강제로 빼앗고, 거기에 중국인들이 반발하자 최거암을 앞세워 무력으로 굴복시킨다. 최거암이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박상봉은 제자 안일제에게 최거암을 막으라는 지시를 내린다. 박상봉의 딸이자 최거암의 연인인 옥란도 안일제를 따라 나선다. 옥란은 최거암과 안일제의 마음을 돌려 결투를 막아보려하지만 두 사람은 말을 듣지 않는다. 최거암과 안일제는 흑룡강 강가에서 결투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