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용이지는 강호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뇌력을 제거하기 위해 부하들을 시켜 원성표국의 은표를 훔치고 원성표국 총표두 하위의 동생을 죽여서 하위에게는 뇌력이 죽인 것으로 알게 한다. 하위는 뇌력에게 은표를 뺏긴 장소에서 만나자고 서신을 보낸다. 하위는 은표를 뺏고 동생을 죽인 일을 뇌력에게 따져묻지만 뇌력은 자신은 하지 않았다고 대답하고 떠나려 한다. 하위는 부하들과 함께 떠나려는 뇌력을 제지해보려 하지만 무공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때 이미 두 사람이 만날 것을 알고 있던 용이지가 나타나 뇌력에게 자신과의 대결을 유도하고, 자신이 지면 한 팔을 자르고 강호를 떠나겠다고 말하자 뇌력도 자신도 지면 똑같이 하겠다고 말한다. 용이지는 뇌력의 쌍도로는 막지못할 초식을 이미 준비하고 있어서 뇌력이 지고 만다. 약속대로 뇌력은 한 팔을 자르고 강호를 떠난다.
뇌력은 어느 주막에서 점원으로 일을 하는데 주막에서 술을 마시던 호위산장의 대두목 두 명이 대장장이의 딸 파초를 희롱하는 것을 제지하다가 흠씬 두들겨 맞는다. 협객 봉준걸은 호위산장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은표를 훔쳤으니 도와달라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호위산장으로 가던 중 뇌력의 주막에 들렸다가 호위산장의 대두목 두 명에게 두들겨 맞는 뇌력을 구해준다. 뇌력의 비범함을 알아챈 봉준걸은 뇌력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주막에서 봉준걸에게 당한 대두목들의 얘기를 들은 용이지는 호위산장 장주 진진남을 시켜 사방의 무림인들에게 호위산장의 회합에 초대하는 서신을 보내고, 봉준걸에게도 서신을 보낸다. 파초는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뇌력을 안타깝게 여겨 아버지가 갖고 있던 칼을 몰래 뇌력에게 갖다 준다. 뇌력은 파초가 준 칼을 받지 않겠다고 하지만 파초는 그냥 칼을 놔두고 가버린다. 칼을 다시 주려고 뇌력은 파초를 쫓아가는데 호위산장 대두목들이 파초를 납치하는 것을 목격한다. 뇌력은 그들의 뒤를 쫓다가 봉준걸을 만나고 파초가 납치된 일을 말한다. 봉준걸이 말을 타고 쫓아가서 파초를 구해낸다. 그 일로 뇌력과 봉준걸은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된다. 봉준걸은 호위산장 회합에 초대하는 서신을 받고 뇌력이 말리지만 떠난다. 호위산장에 도착한 봉준걸은 모든 것이 용이지의 계략임을 깨닫고 싸우지만 결국 용이지의 쌍도를 이기는 필승 초식에 심각한 내상을 입은 상태에서 진진남에게 죽임을 당한다. 봉준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뇌력은 주막에서 술을 마시는 호위산장의 무사로부터 봉준걸이 죽었다는 얘기를 듣는다. 뇌력은 봉준걸의 복수를 위해 파초가 준 칼을 빼들고 용이지가 있는 호위산장으로 향한다.